대형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이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찰스슈왑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후발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규제 허가를 받아 11일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ETF 경쟁에 뛰어들지 않은 자산운용사 가운데 찰스 슈왑이 자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찰스슈왑은 자체 상품을 만들지 않았지만 승인 이용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를 제공 중이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매체 RIA비즈에 "찰스슈왑은 고객 충성도가 높고 상품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든 자금이 들어온다"면서 자산운용사가 ETF 경쟁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자산운용사가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면서 경쟁자 대비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찰스슈왑이 몇 달 안에 0.1% 정도의 수수료를 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 네이트 게라치도 트위터(X)를 통해 찰스슈왑의 비트코인 ETF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면서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확신했다.
7조13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찰스슈왑은 이미 암호화폐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다.
피델리티, 시타델 시큐리티즈 등과 함께 2023년 6월 암호화폐 거래소 EDX마켓(EDX Markets)을 공동 출범했다. 또한 2022년 8월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라이엇 플랫폼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 기업에 노출되는 ETF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