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11개 종목의 총 거래량이 거래 4일째 110억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했다.
더블록 집계에 따르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거래 4일째인 17일(현지시간) 111억 달러를 넘었다.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다만 일일 거래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첫날 46억 달러, 둘째 날 30억 달러, 셋째 날 18억 달러, 이날 15억 달러로 줄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신규 자금 유입 측면에서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각각 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XBTO 수석 트레이더 더글러스 코민은 더블록에 "중장기적으로 ETF의 등장은 수백만 투자자와 (퇴직연금인) 401(k) 부문에 암호화폐를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자산 유형으로서 암호화폐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유입량이 쌓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최근에 있었던 과잉 열기가 빠른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거래자를 양산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거래 시작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4만8000달러에서 4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1.07% 내린 4만2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