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월 대비 26% 검색량이 증가했고, 이더리움 또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의 2025년 3월 구글 검색량이 각각 34와 19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구글 검색 지수는 특정 기간 내 최고 수치를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5년 1월과 2월 각각 31과 27을 기록했으며, 3월에는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지속되던 검색량 감소 추세를 전환한 것이다. 이더리움 또한 2월 16에서 3월 19로 소폭 상승했다. 비록 이전 시장 주기 고점과는 거리가 있으나, 2025년 들어서는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검색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발표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내러티브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4월 2일 '자유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 대비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X) 비율은 8% 이상 상승했다. 다만, 금 역시 전통적 안전자산으로서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자유의 날' 이후 금 대비 비트코인 비율과 금 대비 S&P500 비율은 각각 약 8%와 10% 상승했다. 이는 거시경제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여전히 금이 가장 선호되는 가치 저장 수단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