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순유입 전환과 프리미엄 하락, OTC 거래량 감소가 맞물리며 수급 여건이 소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9일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에 729 BTC가 유입됐다.
지난 7일 8680 BTC, 8일에 292 BTC로,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된 데 이어 이날 순유입 전환했다.
단기적으로 거래소 유입 전환은 매도 대기 물량 증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통해 미국 매수 압력을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0.029%에서 -0.093%로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양수일 때 미국 매수 강화, 음수일 때 미국 매수 약화를 나타낸다. 현재는 프리미엄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미국 내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BTC/USD 거래액은 24시간 동안 약 13억6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21억200만 달러에서 38% 감소했다.
거래량은 전일 2만6578 BTC에서 이날 1만4917 BTC로 40% 가량 줄었다. 대형 매매가 위축되는 모습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1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하락한 7만7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