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기존 거래소 앱과 연결된 직접 수탁형(Self Custody) 월렛 '바이낸스 웹3 웰렛(Binance Web3 Wallet)'을 출시했다고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출시 배경에 대해 "웹3 월렛은 디지털 자산을 단순 보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개인의 자주적 금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웹3 프레임워크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간편한 사용을 위해 바이낸스 웹3 월렛은 기본 거래소 앱을 통해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바이낸스 웹3 월렛은 이용자의 프라이빗키를 세 부분으로 분할하는 데 다자간 연산 기술(MPC)을 사용했다.
첫 번째 키 지분은 바이낸스에, 두 번째 키 지분은 사용자 휴대폰에 저장된다. 세 번째 키 지분은 사용자 패스워드를 통해 암호화되어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같은 개인 클라우드에 백업된다.
거래소는 MPC 기술이 시드문구 분실 우려를 없애고, 분할된 키를 세 공간에 분산 보관해 키 손상 위험이나 시스템 취약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펑 자오는 이용자가 사용자 친화적이고 보호되는 환경 속에 웹3를 탐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바이낸스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바이낸스 웹3 월렛이 자산 직접 수탁에 대한 사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디파이 시장으로 이어주는 편리한 주요 가교로 역할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