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파넬 바이낸스의 영국 법인 대표가 지난 9월 말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영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전해졌다. 영국은 이달 초부터 암호화폐 광고 활동에 금융 광고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주 바이낸스는 영국 이용자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 거래소 바이비트의 경우 해당 규정 시행 전인 지난달 영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조나단 파넬은 바이낸스가 영국에서 규제 지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소매 거래 기업 '이토로'에서 준법팀을 이끌다가 2021년 준법 책임자로 바이낸스에 합류했으며 이후 바이낸스UK 대표로 임명됐다. 작년 3월에는 바이낸스가 출범한 신규 결제 기업 '비트피니티' CEO직도 맡았다.
비트피니티는 영국 '재정청(FCA)' 등록 법인 '디지볼트(Digivault)'의 모기업인 '에코넥스' 인수 작업에 관여했다.
해당 인수에 대해 재정청은 "바이낸스가 디지볼트의 실소유주가 될 수 있는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FCA 심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FCA 등록 법인에 대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제동을 걸기도 했다.
바이낸스가 전 세계에서 규제 부침을 겪으면서 고위 경영진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소됐으며 현재 법무부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세탁, 미등록 증권 취급, 제재 위반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조나단 파넬에 앞서,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 패트릭 힐만,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레온 풍,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US CEO 등이 거래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