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5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2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약 3억2600만 달러(44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주 기록 6600만 달러(890억원) 대비 5배 높은 수준이며 2022년 7월 이래 주간 최대 거래량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이달에만 5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몇 개월 내 현물 ETF가 출시되고 산업의 단계적인 규제 변화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주 기록은 유입액 기준 21번째 규모에 그치고 있다면서, 투심이 아직 위축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총 운용자산액(AuM)은 현재 378억 달러 상당으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 유입 자금은 2억9600만 달러로, 전체 유입액의 90%를 차지했다.
최근 가격 상승 이후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1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낙관적인 전망 속에 솔라나는 24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다른 알트코인 투자 상품 역시 긍정적인 유입세를 나타냈지만 이더리움에서는 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현물 ETF 출시를 기다리는 미국 자금 유입액은 3800만 달러로 전체 중 12%에 불과했다.
최대 자금 유입을 보인 건 캐나다, 독일, 스위스 순으로, 각각 1억3400만 달러, 8200만 달러,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은 2800만 달러로, 최대 주간 유입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