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업을 떠나 의료 부문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7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 캠벨 리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신의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리플을 떠나 가상의료 제공업체 메이븐 클리닉(Maven Clinic)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제 플랫폼 페이니어미(PayNearMe)에서 4년 이상 CFO를 지낸 캠벨은 2021년 4월 리플에 합류해 2년 6개월 동안 근무했다.
리플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핀테크와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강력히 규제받는 의료 산업"으로 이직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리플 대변인은 더블록에 "강력한 글로벌 모멘텀과 사업 성장을 경험하며 규제 역풍을 헤쳐온 2년 이상의 시간 동안 크리스티나 캠벨이 보여준 리더십과 공로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리플은 여전히 견고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계속적인 성공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2020년 12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XRP의 증권성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 7월 법원은 기관 판매의 증권성을 인정하는 한편 거래소를 통한 개인 판매는 증권성이 없다며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SEC가 중간항소를 추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내년 4월 정식 재판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