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정식 주요지급기관(MPI) 허가를 취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플은 주요지급지관 자격을 통해 규제 허가 상태에서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리플은 싱가포르 법인 '리플 마켓 APAC'을 통해 지난 6월 22일 기본 허가(In-Principle Approval)를 취득한지 약 4개월 만에 정식 허가를 얻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2017년 리플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를 세우면서 싱가포르는 리플 글로벌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와 현지 리더십을 영입하고 지난 한 해 인원을 두 배 늘렸다"면서 "싱가포르 같은 선도적인 지역에서의 리플 입지를 계속해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통화청 지도 아래 싱가포르가 혁신, 소비자 보호, 책임있는 성장 간 균형을 맞추며 가장 앞선 핀테크·디지털 자산 허브 중 하나로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리플 시장인 만큼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암호화폐 채택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플에 앞서 서클 현지 법인이 기본 허가를 받은지 7개월 만인 지난 6월에, 블록체인닷컴은 8월에, 코인베이스는 이달 2일 정식 MPI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