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페이스북이 투자 및 암호화폐 사기 광고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플랫폼 폐쇄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20만명 이상이 암호화폐 사기나 허위 기업 및 정부기관 투자를 선전하는 페이스북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당국은 페이스북이 일일 최대 30% 수익률을 약정하거나 유명 인사 이미지를 도용하여 피해자를 유인하는 광고 등을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태국 당국은 "메타 산하 플랫폼에 해당 사안에 관한 서한을 보내고 논의를 가지고 있지만, 플랫폼은 광고주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수집한 증거가 약 5300건이 넘는다면서 "조치가 없을 경우 7일 이내 플랫폼을 폐쇄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높은 수익률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투자를 재촉하는 경우, 유명 인사 이미지를 사용하는 투자 광고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소비자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