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와 체인링크(LINK) 보유자들에게 악재가 됨직한 변화가 포착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 이른바 ‘고래’들이 두 자산의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며 향후 가격 반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들 고래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시점인 1월 중순까지 ADA와 LINK를 집중적으로 매집해왔다. 당시 대규모 매수세는 체인링크를 3년 만에 처음으로 30달러 선 위로 끌어올렸고, ADA 역시 1.3달러를 넘기며 사이클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 상승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12월부터 양대 코인은 급격한 하락세에 들어섰고, 현재 ADA는 50% 하락한 0.66달러, LINK는 57% 급락한 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붕괴가 다시금 고래의 매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체인링크의 경우 최근 3주간 1억 7,000만 개가 넘는 LINK 토큰이 시장에 쏟아졌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 22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LINK가 지난 2년간 지지됐던 핵심 추세선을 이탈했다고 지적하며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카르다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3월 중순 대규모 매도 이후에도 ADA 고래들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정리했다. 4월 1주 차 이틀 만에 약 1억 2,000만 개의 ADA가 팔려나갔고, 이는 8,000만 달러(약 1,168억 원) 규모에 이른다. 해당 매도세 역시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래들이 이처럼 보유 자산을 대규모 청산하는 배경에는 다수의 변수들이 얽혀 있다.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암호화폐에 일시적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 효과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상승했던 가격이 되레 이익 실현의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LINK와 ADA 모두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술적 지지선이 붕괴된 채 거래량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매도 압력과 심리적 위축이 겹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