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모펀드 거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비트코인 사라지지 않을 것"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대표되는 기관 참여 증가와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화폐에 대한 상당한 관심 때문에 비트코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 관심을 받으며 오랜 기간 생존해온 비트코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 회장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알리지 않고 거래할 수 있길 원하며, 옳게든 나쁘게든 자금을 움직이길 원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 거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블랙록 관심 역시 비트코인이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 회장은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전통 금융 대기업의 관심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한번 암호화폐를 살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정부가 승인하면 비트코인 ETF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조롱했던 사람들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블랙록이라는 막강한 기업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의향이 있다면 비트코인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비트코인이 100 달러일 때 일찍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도 밝혔다.

과거 루벤스타인은 직접 암호화폐를 소유하진 않지만 암호화폐 거래 관련 기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칼라일 그룹은 올해 3월 말일 기준 3810억 달러(한화 약 50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KKR, 블랙스톤 그룹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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