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규제 당국과 여전히 갈등 중인 가운데 이로 인해 주식 랠리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리플의 승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규제 당국과의 싸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또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상당한 규제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주식 랠리에서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월 초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12종 암호화폐가 미등록 증권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새로운 서한을 보내 중앙화 거래소처럼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유니스왑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를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탈중앙화 거래소 규제에 대한 제안은 결함투성이며 증권거래소와 달리 단일 시스템에 의한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탈중앙화 거래소를 현재 규제의 틀로 규제 감독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레왈 최고법률책임자는 서한에서 "의회의 명확한 승인 없이는 해당 산업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특정 규제 당국에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SEC가 실물 경제 분석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경제 분석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일방적인 정책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