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게임 프로젝트 아베고치가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폴리곤(PoS)에서 베이스(Base)로의 생태계 이전을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베고치(Aavegotchi) 커뮤니티가 베이스(Base)로의 생태계 이전과 폴리곤 배포 중단 안건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하였다. 해당 결정은 개발사 픽셀크래프트(Pixelcraft Studios)의 비용 절감을 위한 조직 축소와 함께 추진되는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아베고치는 2024년 말부터 NFT와 게임 시장의 침체 속에 레이어2(L2) 경쟁이 심화되고, 자체 운영 중이던 레이어3(L3) 체인 ‘가이스트’는 실질적인 확산에 실패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아베고치 창립자 코더댄(coderdan)은 “폴리곤의 총예치자산(TVL)이 2022년 이후 정체 상태이며, 유동성과 사용자의 주목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과 확장을 위해 보다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한 베이스로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전은 4~6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스마트 계약 감사와 자산 마이그레이션이 포함된다. 기존 아베고치 NFT, 착용 아이템, 배지, REALM 부동산, FAKE Gotchis 등은 1:1 비율로 베이스에 새롭게 발행된다.
이전 대상 체인으로는 아비트럼과 로닌(Ronin)도 거론되었으나, 커뮤니티는 베이스가 EVM 체인 중 가장 활발한 사용량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직접 지원, 파캐스터(Farcaster) 및 에어로드롬(Aerodrome), 유니스왑(Uniswap) 등과의 통합 생태계를 갖춘 점을 이유로 선택하였다. GHST 토큰의 유동성도 베이스 기반 DEX에 이미 확보되어 있는 상태다.
코더댄은 “EVM 기반 게임 프로젝트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온체인 게임의 미래를 낙관한다”며 “베이스는 아베고치의 장기적인 성장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표는 약 95%의 찬성률로 통과되었으며, 픽셀크래프트는 제안 결과와 관계없이 가이스트 종료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고치의 파트너 프로젝트인 아베(Aave)도 최근 폴리곤에서의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아베고치는 2023년까지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커뮤니티 중심 토큰 세일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픽셀크래프트는 그중 약 750만 달러를 수령하고 나머지는 DAO 금고에 귀속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