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 반등이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기준 중앙화 거래소(CEX) '코인베이스'와 DEX '유니스왑' 간 시가총액 비율은 6.22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 시가총액은 247억7000만 달러(한화 약 31조3885억원)를, 유니스왑(UNI 토큰) 시가총액은 39억8000만 달러(한화 약 5조434억원)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은 하루 전인 12일 199억 달러를 기록했었다.
13일 "거래소에서 제공·판매된 XRP가 증권이 아니다"라는 법원 판결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당일 하루 24% 폭등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등 여러 호재를 힘입어 연초 70억 달러에서 약 213% 급등한 상태다.
한편, DEX 유니스왑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시가총액 40억 달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소 문제로 악화했던 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리서치회사 니덤(Needham)의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는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존 토다로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지방 법원의 판결이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에 코인베이스 주가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주식 가격을 압박했던 '규제'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간 투자사 웨드부시(WedBush)도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를 110 달러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