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법원. 디지텍스 창업자에 1600만 달러 지불 명령... 토큰 조작 혐의 등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 벌금 및 거래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FTC가 1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 플로리다 남부 지방 법원이 세이셸 소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아담 토드 디지텍스(Digitex) 창업자에 불법 거래 플랫폼 운영 및 자체 토큰 조작 혐의로 총 약 1600만 달러(1200만 달러 벌금, 400만 달러 추징금)인 한화 약 204억원 지불 및 거래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안 맥긴리 CFTC 집행국장은 "컴퓨터 봇을 사용해 디지텍스 토큰 DGTX 가격을 조작하려는 혐의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아담 토드는 여전히 디지텍스 토큰을 사용한 디지텍스 게임즈의 개발자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CFTC는 아담 토드를 상품거래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아담 토드는 디지텍스를 이용해 불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CFTC가 미등록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에 대해 취한 첫 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