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웹3.0 벤처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고 K33 리서치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앤더스 헬세스 K33 리서치 부사장은 "웹3와 암호화폐 부문을 종합해서 보면, 2022년 상반기 벤처 투자금은 150억 달러(한화 약 19조4880억원)였다"면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벤처 투자금은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1968억원)로 추정되며 이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던 프로젝트 유형은 아발란체, 카르다노, 솔라나 같은 '이더리움 대안 레이어'와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두 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벤처 투자사들은 이더리움 대안 레이어1과 NFT·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신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K33 보고서는 "웹3 투자금 감소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구축될 웹3 서비스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되진 않겠지만, 자금이 고갈되기 전에 다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웹3 벤처 투자금은 지난해 1분기 135억 달러(한화 약 17조5300억원), 올해 1분기는 28억 달러(한화 약 3조6360억원)로, 약 79% 감소했다.
한편, 더블록은 올 한 해 동안 총 1876건의 계약을 통해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5조586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투자금 기준 전년 대비 64%, 거래 건수 기준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암호화폐 산업은 2453건의 계약을 통해 332억 달러(한화 약 43조12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