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링턴 캐피탈 가상자산 투자사가 미 규제당국에 리플(XRP) 기반 헤지펀드 출시를 신청한 것이 지난 2일 알려졌다.
패트릭 L. 릴리 리퍼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펀드 이름은 애링턴 XRP 캐피탈"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에 대한 상세 설명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헤지펀드인만큼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애링턴 캐피탈은 지난 2017년 11월 설립됐으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신청에 대해 유투데이는 "모두가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또 최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반려시키며 부적절(inadequate)하다는 평가를 내린 점도 간접적인 부담 요인이다.
리플과 SEC는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담당 판사의 판례 성향을 고려했을 때 9월 6일에 약식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