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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타위크 2023] 스타트업부터 게임 공룡까지...웹3.0 생태계 실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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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6.30 (금)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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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부터) 이케빈 플라네타리움랩스 투자 총괄, 코다이 모리시타 그리 게임 프로듀서, 배준영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송보근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비즈옵스 팀장, 이동규 노드게임즈 사업개발 팀장 / 토큰포스트 박원빈 기자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메타위크'(SMW 2023)에서 '게임 산업의 미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게임에 어떻게 메타버스와 웹3.0 가치를 접목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나눴다.

웹3.0 게임 개발 기술을 지원하는 플라네타리움랩스의 이케빈 투자 총괄이 좌장을 맡았으며 코다이 모리시타 그리 게임 프로듀서, 배준영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송보근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비즈옵스 팀장, 이동규 노드게임즈 사업개발 팀장이 패널로 자리했다.

일본 유명 게임 기업 그리의 게임 프로듀서 코다이 모리시타는 "그리는 2004년 설립돼 2008년 도쿄 거래소에 상장된 게임 기업으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다수 개발했다"고 밝혔다.

게임이 주사업이지만 메타버스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5년 전 출시한 아바타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리얼리티'도 소개했다.

프로듀서는 "아직은 2D 기반이지만 블록체인을 결합해 완전한 메타버스로 구동할 수 있도록 앱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웹3 사업부 블러드(BLRD)를 조직하고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시타는 "블록체인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검증자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아발란체, 폴리곤, 일본 게임 레이어1 오아시스, 로닌, 수이(SUI)의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 멀티버스 역할수행게임(RPG)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이라면서 "NFT 컬렉션을 게임에 이식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게임 개발을 통해 아직 충분하지 않은 NFT 유틸리티와 효용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 업체로서 새로운 게임 경험을 개발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시타는 게임 자산을 다른 게임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T 상호운용성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으로 제한됐던 게임 생태계와 경험을 블록체인을 통해 외부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활용 한계가 있겠지만 상호운용성 개념 자체가 가진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모리시타는 웹3.0 게임 확산을 위해서는 관련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웹2.0 플레이어들은 웹3 게임이 재미가 없다거나 사기라고 말하기도 한다"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점보다는 게임 자체가 재밌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본부장은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에 대해 "넥슨 서비스에 필요한 플랫폼,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 작업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연구 솔루션 개발, 플랫폼 개발 등에 약 600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넥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 참여도와 자유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론칭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개념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가 제시하는 이용자 연결, 버추얼 라이프 등은 이미 MMORPG에도 존재하던 개념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세계관(Canon), 창작자(Creator), 연결(Connectivity), 디지털 통화(Currency), 일상의 연장(Continuity) 등 메타버스의 특징으로 소개된 '5C'는 기존 게임과 공통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넥슨 게임 자산은 NFT가 아니지만, 이용자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있어왔고, 이미 이용자 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자산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MMORPG 업데이트 역시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존 게임 역시 간접적인 이용자 참여와 이용자 창작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역시 채팅 필터링 시스템, 이용자 매칭 시스템 등 게임 곳곳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라면서, 앞으로도 NPC 스크립트 작성, 자동 음성 생성 등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게임은 신기술과 트렌드를 적용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서 "트렌드에 맞는 기술 보완을 하기 위해 내부적인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웹3.0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데이터를 다 온체인화하기에는 지연 이슈, 비용 문제가 있어 하이브리드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자산 NFT 전환과 가치 보존 측면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산을 NFT로 전환할 수 있지만, 게임 내에서의 가치와 게임 외부에서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하는 데 통제할 수 없는 외부에서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웹3.0 가치를 반영할 때 생기는 충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좌측부터) 이케빈 플라네타리움랩스 투자 총괄, 코다이 모리시타 그리 게임 프로듀서, 배준영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송보근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비즈옵스 팀장, 이동규 노드게임즈 사업개발 팀장 / 토큰포스트 박원빈 기자

이에 대해 송보근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비즈옵스 팀장은 "게임 NFT 발행이 기업 이익에 부합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용자를 플랫폼에 가두고 이익을 독점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템 외부 유출을 허용하는게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메타버스와 게임의 차이가 궁극적인 목표를 누가 설정하는가에 있다고 봤다. 개발사가 최종 목적지를 제시하는 게임과 달리 메타버스의 경우 각 생태계의 방향과 목표를 크리에이터가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만족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이용자의 생산성 향상과 수익화를 돕기 위해 무엇을 제공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기술 장벽이 많은 만큼 완전한 블록체인 게임보다는 기존 웹2.0 UX/UI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백엔드에서 웹3.0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웹3.0이 가진 장점들, 즉 거래 투명성, 게임 아이템 및 캐릭터의 NFT 전환, 이를 통한 자유로운 거래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웹3.0 게임의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 부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력한 규제가 나오더라도 암호화폐의 고유의 특성 때문에 기술적으로 없앨 수 없는 영역으로 돌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웹3.0을 적극 도입할 길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면서 "규제는 이 같은 추세를 좀 늦추거나 관련 영향을 완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동규 노드게임즈 사업개발 팀장은 "노드게임즈는 스타트업이지만 리그오브킹덤(League of Kingdoms)이라는 웹3.0 MMORTS 게임을 개발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정답은 아니지만 웹3.0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하나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웹3.0 도입 비결에 대해서는 "웹3.0이 아니라 웹2.5에서 시작했다"면서 "처음엔 웹2.0 게임과 동일하지만 특정 시점에 NFT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웹3.0 한계를 넘을 수 있었던 방안이었다면서 "웹3.0을 강제하면 거부 반응이 있었겠지만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낯선 것에 대한 이용자 부담을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 시간, 점진적인 전환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택의 여지와 인센티브 제공이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기업들에게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시장 선점자가 없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 웹3.0 채택 게임의 장점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참여자와 기여자에 보상하는 웹3.0 채택을 통해 게임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의 미래는 이용자를 가치 체인에 포함시키는 것에 달려있다"면서 "넥슨처럼 기업이 판을 깔고 이용자가 들어와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 역시 웹3.0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규제로 지목했다. 그는 "규제의 부재는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측면에 있어서 가장 안전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더 쉽게, 더 저렴하게 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철저하게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규제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어떤 규제든 기존 산업에 대한 규제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부재 상태에서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운영이 가능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생 기업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너무 풀어주진 않더라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타협점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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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3.07.02 23:56:20

ㄱ 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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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니맘

2023.07.02 23:10:18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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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영

2023.07.02 10:12:07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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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bit

2023.07.02 09:42:09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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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엄마12

2023.07.02 09:34:17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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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이아빠

2023.07.02 09:26:28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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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happy

2023.07.02 08:49: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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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happy

2023.07.02 08:46: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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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2023.07.02 00:38: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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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3372

2023.07.02 00:26: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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