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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타위크 2023] 메타버스 이커머스 주인공은 '고객'..."같이 가치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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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6.29 (목)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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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부터)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 주효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 플로라 팡 하이스트리트 COO 패널 토론 모습 / 토큰포스트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메타위크(SMW 2023)'에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한 새로운 몰입형 커머스의 시대'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가 좌장을 맡았으며,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 주효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 플로라 팡 하이스트리트 COO가 패널로 참석해 메타버스의 이커머스 활용 시도들을 공유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밸리곰 NFT 사업을 공유하면서 "NFT 사업을 하는 이유는 MZ 세대라는 새로운 고객을 열광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진 부문장은 "기업이 기능과 가치를 만들면 고객들이 소비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라면서 "크리에이터와 팬덤이 파트너가 되어 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0명의 진짜 팬이 있다면 예술가도 생계가 보장된다는 이론에 따라 팬덤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팬은 기업 가치를 공유하며 기업의 문제까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밸리곰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고객과 소통하며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브랜드가 아니라 콘텐츠 자체를 좋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 되면 성장이 어렵다면서, 고객과 함께 이익을 공유해야 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함께 투자해줄 파트너를 얻는 것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진 부문장은 "밸리곰을 NFT로 만든 이유가 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이를 활용한 참여 보상 체계 구축, 스테이킹, 거래소 등 현실적인 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웹3.0 시대가 도래할 때 우리가 생태계의 좋은 구성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 커머스를 단순히 새로운 상품 채널로 보는 시각을 지적하면서 "메타버스는 기업이 만들고 고객은 누리는 가치 체인을 완전히 전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부문장은 "NFT 프로젝트를 하면서 같이 가치를 만드는 '공동체'라는 걸 경험하고 있다"면서 "모든 결정에 있어서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 세계와의 연결이 중요하다"면서 "가상과 현실을 매력적으로 연결할 방안과 새로운 형태의 경험,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NFT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 발표 모습 / 토큰포스트

이어 주효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는 "새로운 시도가 쉽지 않은 레거시 기업에서 '뉴 뷰티 랜드'라는 메타버스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참석했다"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D 기반 가상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팔로워 중 MZ세대 비율(86%)과 해외 참여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아울러, 디센트럴랜드에 '뉴 뷰티 랜드'라는 사옥을 구축, 팝업 스페이스, 체험 존, 고객 NFT 전시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 상무는 "메타버스는 아직 태동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현재로서는 성과보다 한계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주 이용자들이 화장품 브랜드의 고객층이 아닌 청소년들인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메타버스가 상시적인 대규모 트래픽을 만들지 못했고, 실제 구매 전환에 미치는 영향도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많은 기업이 도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먼저 노출되는 홍보 효과가 발생했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해줬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레디니스(Digital readiness)라고 밝혔다.

그는 "줌(Zoom)은 3개월 간 이용자가 20배 늘었다. 서비스는 변하지 않았는데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리소스 안에서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가상 아바타, 메타버스에 NFT를 도입해 로열티 제공, 팬덤 관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용효율적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인지도가 높은 만큼 초기 트래픽을 가져오긴 쉽지만 방문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경제적, 심리적, 기능적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재미나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상무는 메타버스 커머스 성장 촉매제에 대한 질문에 "자연스럽게는 알파 세대가 성장해서 주 소비층이 되면 메타버스 커머스의 대중화를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초등학생과 중학생 80%가 로블록스와 제페토를 하고 있다"면서 "가상 아이템뿐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서 알게 된 브랜드에 대한 현실 구매 전환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금에서 카드로 전환되는데도 10년이 걸렸다"면서 "기존 고객층을 메타버스로 이끌 동인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메타버스의 접근성, 편리성, 상품 다양성, 경제적 가치 역시 많이 발전된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일단 UX/UI의 개선은 무조건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좌측부터)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 주효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 플로라 팡 하이스트리트 COO 패널 토론 모습 / 토큰포스트 박원빈 기자

플로라 팡 하이스트리트 COO는 메타버스의 몰입형 커머스 생태계를 제공해 럭셔리 브랜드 고객의 가상세계 진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스트리트는 이커머스 메타버스로 전통 브랜드 및 웹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브랜드에 맞게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NFT로 꾸밀 수 있는 랜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물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계 판매 채널을 열고 있다"면서 옷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아바타가 동일한 의상을 입을 수 있으며 NFT로 발행해 유통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라 팡은 "웹3.0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월렛이 없어도 의류를 구입하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메타버스와 접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스트리트 COO는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신규 플랫폼에서 커머스가 자리잡은 것처럼 메타버스에서도 커머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게임을 하면서 브랜드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이용자와 브랜드가 상호작용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 채널을 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메타버스 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규제라고 밝혔다. 어떤 방식으로든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에 따라 시장이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지니어링 리소스와 시간을 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메타버스를 제품화하기 위해 들어가야 할 자원이 상당하고 말했다.

TV조선, 크리스앤파트너스, 언오픈드가 주최하고 메타버스포스트,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메타위크에서는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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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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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imhappy

2023.07.02 08:51: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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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3.06.30 20:45:08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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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choi

2023.06.30 09:17: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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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한마리

2023.06.30 08:34: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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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엄마12

2023.06.30 08:30:01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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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2023.06.30 08:25: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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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이아빠

2023.06.30 08:23:00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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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영

2023.06.30 08:07:09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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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니맘

2023.06.29 23:55:37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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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조

2023.06.29 23:22:43

도움이 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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