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휩쓸 수 있는 '슈퍼 IP'를 만드는 건 모든 지식재산권(IP) 회사의 꿈이며 중간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고를 치지 않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슈퍼 IP가 있으면 좋겠다"
류정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30일 열린 서울메타위크 2023 '디지털 휴먼과 AI가 보여줄 NEXT Business'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정혜 부사장은 "넷마블이 보유한 디지털 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의 감성과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K-팝 아이돌을 만들었다"며 "에스파, 뉴진스 등 걸그룹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적절한 시기에 메이브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브는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4명의 멤버를 각각 한국의 제주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랑스 파리,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정했다"며 "지난 1월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2500만 조회 수가 나왔고 국내 최초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의 팬들은 메이브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는 등 K-팝만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해 큰 사랑을 받았다"며 "카카오웹툰은 메이브 결성 스토리를 다룬 웹툰을 내놓으며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메이브는 글로벌 유저 리액션을 만든 최초의 디지털 휴먼 이라는 것이 류 부사장의 설명이다.
류 부사장은 "인간 아이돌에 비해 오프라인 활동량이 적어 10분의 1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었다"며 "메이브 2집 활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은 고민이자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을 인공지능(AI)로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것이다"라며 "AI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의 한계를 라이브 콘텐츠로 대신하고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영화 '허(Her) 처럼 스타와 팬들의 관계를 개별적인 형태로 만들어 더욱 몰입감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