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ETF 신청과 온체인 지표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6% 상승하며 $2.24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 조정 이후 24시간 최저점인 $1.89에서 18% 반등한 가격이다.
### 프랭클린 템플턴, XRP ETF 신청 발표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한 것이 XRP 가격 반등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약 1조 5,000억 달러(약 2,19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이번 신청을 통해 블랙록,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금융사들이 추진 중인 XRP ETF 대열에 합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청이 XRP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폴리마켓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XRP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76%로 추산되고 있다. JP모건은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수십억 달러 수준의 기관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온체인 데이터, XRP 가격 저점 신호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ETF 신청 외에도 온체인 데이터는 XRP가 최근 저점을 형성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가치대실현가치(MVRV)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XRP의 30일 MVRV 비율은 -16%까지 하락하며 2024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MVRV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매집 구간으로 간주되며, 이후 가격 반등 가능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 XRP, V자형 반등 가능성
기술적 분석상 XRP는 V자형 반등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급격한 하락 후 빠른 회복이 이어지는 강세 패턴이다. 현재 주요 저항 구간인 $2.30~$2.45를 돌파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2.64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향후 가격 흐름이 ETF 승인 여부와 기관 자금 유입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