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기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BSV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증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5년을 맞아 BSV 협회 내 앰배서더 프로그램 책임자인 크레센다 바비에라는 블록체인 기술 산업에서 여성들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성별에 관계없이 기술 업계에서 동등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의 참여가 활발할수록 커뮤니티가 더욱 다양해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BSV 블록체인은 글로벌 여성 대표를 추가하며 기술 분야에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런던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BSV 앰배서더 존 하넷 역시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혁신의 중심에서 여성들의 기여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SV 기반 스타트업 'TracePort'의 창립자인 브리짓 도란 역시 여성들이 테크 기업 환경에서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팀이 더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성 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술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마련되고 있다. 하넷과 공동 창립자인 비비안 오키프는 여성 기업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GRASSGIRLS’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키프는 "기술, 비즈니스, 창조 산업에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GRASSGIRLS는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실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달(Women’s Month) 캠페인은 ‘가속화된 행동(Accelerate Action)’을 주제로 성평등 기조의 실질적 진전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비에라는 "2030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불과 5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성평등 확대가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성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여성들이 더 많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5월, GRASSGIRLS는 런던에서 여성 기술인들을 위한 대규모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키프는 "이 행사는 업계 여성들을 한데 모아 실제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성이 각자의 여정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