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스테이킹(staking, 예치)된 이더리움 물량이 거래소 보유량에 근접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이 2280만 ETH(한화 약 48조원)까지 증가하면서 거래소에 보관된 물량 2430만 ETH(한화 51조원)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스테이킹 이더리움과 거래소의 이더리움 물량은 각각 전체 공급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거래소 물량이 스테이킹 물량보다 6.12% 더 많은 수준이다. 연초 41% 수준에서 지난달 말 16%까지 점차 줄어들며 격차를 좁혀왔다.
연초 대비 거래소 물량은 490만 ETH(17%) 줄어든 반면, 스테이킹 물량은 570만 ETH(30%) 가량 증가했다.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소에서 많은 이더리움들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 시점부터 그달 말까지 일평균 13만500 ETH(한화 약 2772억원)의 물량이 순유출됐다.
바이낸스가 기소됐던 지난 5일 거래소의 이더리움 순유출액은 20만 ETH(한화 약 4248억원)를 넘어섰다. 코인베이스가 기소된 6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이더리움 순 스테이킹 물량은 지난 2일 39만7700 ETH(한화 약 8442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송 이후 며칠 동안 순 스테이킹 물량은 6만9600 ETH(한화 약 1477억원)에서 11만2100 ETH(한화 약 2379억원) 사이로, FTX 붕괴 직후 일평균치의 2.5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