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경찰철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오전 퓨리에버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이모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택했다고 밝혔다.
유니네트워크는 코인 발행과 관련,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코인을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홍보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전에 발행한 코인을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를 받는다.
경찰은 대가성 코인을 받은 혐의로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 A씨와 이 대표 주변 인물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한 경찰은 유니네트워크의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을 바탕으로 뇌물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이 명단에는 전·현직 공무원, 언론사 편집국장, 대학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기업 임원 등 총 28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