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과 현지 금융 연구기관 '디지털 금융협동연구센터(DFDRC)'가 몇 달 안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DFCRC와 협력해 자국 CBDC의 잠재적 활용 사례와 경제적 이점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CBDC의 잠재적 활용 사례를 확인할 참여 금융기관 선정 작업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 기간은 3월 31일부터 5월까지다. 개발한 여러 활용 사례를 평가하고 결과 보고서를 6월 30일 발간한다.
시범 운영 예정인 활용 사례는 오프라인 결제, 세금 자동화, 기업 채권 청산, 신뢰 웹3 상거래 관련 상호 운용 가능 CBDC 등 다양하다.
커먼웰스 은행, ANZ 등 현지 대형 은행과 마스터카드 같은 결제 대기업들이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
브래드 존 호주 중앙은행 금융 시스템 부총재는 "시범 운영과 광범위한 연구가 동시 진행될 것"이라면서 "각 산업이 실무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호주 금융 시스템 및 경제에 미칠 CBDC의 잠재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블록체인 기업 캔버스(CANVAS)는 토큰화 외환 처리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매일 수조 달러가 거래되는 거대한 외환·송금 시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 라베키 캔버스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CBDC는 전통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화폐를 이동시킬 잠재력이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시장이 정상 업무 시간 외에 운영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확장 기술 회사 스타크웨어(StarkWare)의 엘리 벤 사슨(Eli Ben-Sasson) 대표는 "CBDC 시범 운영은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공허한 것이 아니라 일상 필요에 부응하는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을 기존 금융에 통합하기 위한 여정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