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긴축 정책 우려를 높이는 인플레이션 및 고용 데이터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2만4000 달러(한화 약 3133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40% 급등한 비트코인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1만8000 달러(한화 약 2349만원)선을 지켜낸 것에 고무됐다.
실제, 현지 업계는 현 비트코인 가격대에 저점을 설정하고 3만 달러(한화 약 3916만원)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유리한 조건이다."라며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매수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래 버텨온 매도자들 또한 더 높은 가격에만 매도를 원한다는게 현지 관계자 측 주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에 답하지 못했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21% 하락한 2만4019달러(한화 약 3117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14% 하락한 1654.56달러(한화 약 214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BNB(BNB)는 0.78%▼ XRP(XRP)는 1.24%▼ 카르다노(ADA) 2.25%▼ 폴리곤(MATIC) 3.10%▼ 도지코인(DOGE) 1.38%▼의 움직임을 보였다.
복수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비용이 10일 연속 양수를 기록했다"며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