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장중 2만5000 달러(한화 약 3250만원)를 돌파해 상승 기류를 보인 가운데, 이에 미국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이 떨여졌다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BTC가격이 2만5000 달러를 돌파한 뒤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고, 그 결과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 현지 관계자들에 의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의 조사가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나 암호화폐 기업에 중요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이 같은 조치는 BTC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에드워드 수석은 "현재 당국의 규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 시장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C 유통량 중 약 3분의 2는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이 2만5000 달러를 회복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단기 투자자인 위크핸드가 기업, 금융기관, 헤지 펀드, 뮤추얼 펀드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 혹은 가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자인 스트롱핸드로 손바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는게 인투더블록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