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제기됐던 집단소송이 기각되면서 거래소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법원 문건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미등록 증권 판매' 집단소송을 기각하면서 주가가 26% 이상 급등했다.
원고는 지난해 3월 브로커-딜러로 등록되지 않은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79종을 상장해 판매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또한 암호화폐 정보와 관련 기사 링크를 제공해 구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매입에 따른 손실분 배상과 거래 수수료 환불을 요구했다.
폴 엔젤마이어 판사는 원고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의 '직접 판매자'나 '소유권자'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소송을 기각 처리했다.
거래소 이용자 약관이 코인베이스가 직접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와 판매자 간 거래를 촉진하는 '대리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용자에게 암호화폐 소유권이 있어 어떤 시점에도 코인베이스로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짚었다.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 전체가 반등한 가운데, 호재를 더한 코인베이스 주가는 랠리를 펼쳤다.
하루 만에 23.99% 폭등해 8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2021년 11월 최고점 357.39달러 대비 76% 낮은 수준이지만 한 달 전 33.60달러에서 140%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