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산 전 제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해 예고한 동일한 수준의 관세 조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이다.
중국 재무부는 4월 10일 0시 1분부터 해당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표했으며, 미국에서 출발한 뒤 그날부터 5월 13일까지 도착하는 물품은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밀매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한 20% 관세와 함께 중국이 부담해야 할 전체 미국산 제품 관세는 54%에 달하게 된다.
베이징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는 국제 무역 질서에 위배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괴롭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 중국이 정면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나스닥, S&P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모두 3%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에 충격을 줬다. 투자자들은 미중 간 *무역 갈등 재점화*와 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 가능성, 물가 상승 우려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번 관세 충돌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경제 우선’ 기조가 다시 한번 글로벌 무역 환경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예고한다. 지난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권과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규모 관세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이를 즉각적인 보복으로 맞선 셈이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교착 상태가 계속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광범위한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교적 긴장 고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