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피인수 기업이었던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친(親)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가 관련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보도자료를 통해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블록파이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 예금 총액은 2000만 달러(한화 약 267억원)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블록파이가 은행의 비트코인 담보 SEN 레버리지 대출 사업의 '수탁 관리업체'가 아니라면서, "현재까지 손실이나 강제 청산 없이 예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버게이트는 "최근 은행에 대해 허위 사실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소식들이 있다"면서, 이용자들에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정확한 정보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버게이트는 일찍부터 암호화폐 업계를 지원해온 은행으로,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과 연결돼 있다.
지난 12일 은행은 FTX 파산 당시에도 대출이나 수탁 없이 예금 업무만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은행은 "FTX가 실버게이트에 예치한 금액은 고객 전체 디지털 자산 전체 금액 119억 달러(한화 약 15조6961억원)의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버게이트 주가는 블록파이 파산 소식이 전해진 28일(현지시간) 11% 하락한 25.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