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현지 대형 은행 3곳과 디지털 엔화 실험을 진행한다.
23일 현지 매체 닛케이 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이 현지 초대형 은행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실험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참여 은행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3대 초대형 은행은 통상 미츠비시UFJ금융그룹, 스미토모미츠이금융그룹, 미즈호금융그룹을 일컫는다.
은행들은 이번 실험에서 디지털 엔화를 통한 은행 계좌 예치 및 인출과 관련된 문제를 식별·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디지털 엔화가 인터넷 접근이 불가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디지털 엔화를 공식 발행할지는 미지수지만 은행은 관련 실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디지털 엔화 실험을 진행하고 2026년 최종 발행 여부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해당 소식은 전 세계 CBDC 연구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는 중국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대규모 디지털 위안화 활용을 실험하는 등 CBDC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최근 인도준비은행도 내달 일반 국민을 위한 소매용 디지털 루피를 실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욕 연준 은행 혁신 센터는 뉴욕멜론은행, 씨티은행, HSBC 등과 함께 12주 동안 CBDC 개념증명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