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인 준비은행(RBI)이 내달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소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달 1일 기관 간 거래에 사용하는 도매용 CBDC 실험을 시작한 인도 준비은행이 내달 소매용 디지털 루피의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준비은행은 CBDC '디지털 루피'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은행은 소매용 디지털 루피 시범 운영을 시행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단계에 와있다고 알려졌다.
참여 은행은 인디아스테이트은행, 바로다은행, ICICI 은행, 유니언은행, HDFC 은행, 코탁 마힌드라 은행, 예스은행 IDFC퍼스트 은행이다.
각 은행은 선정 지역 내 이용자 1만~5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루피를 우선 지원한다. 이후 전국 시중 은행으로 CBDC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CBDC 인프라는 인도국립결제공사(NPCI)가 보유한다. 플랫폼 페이니어바이(PayNearby)와 뱅킷(Bankit)은 신규 결제 옵션을 통합하는 작업에 협력한다.
현재는 각 개인과 매장이 CBDC 전용 월렛을 다운로드해야 하지만, 향후에는 기존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월렛을 완전히 통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디지털 루피는 월렛에 저장되며, ATM에서 현금을 요청하는 것처럼 고객은 이용 금액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