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G20 의장국 인도가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 순위에 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차기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예정돼 있는 인도가 임기 1년 동안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순위에 둘 것을 시사했다.
V.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정부 수석경제고문은 최근 인도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 행사에 참석해 "인도중앙은행은 암호화폐 금지를 요구해 왔으며 이제는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도 지난 9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IMF가 각국의 암호화폐 일관적 규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인도는 현재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음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인도 중앙은행(RBI)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도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하고, 한달 내로 소매용 CBDC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도 국영은행 등 9개 은행이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하며, 소매용 파일럿은 특정 지역 내 비공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어 같은 날 RBI는 첫 번째 도매용 디지털 루피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지난달 RBI는 디지털 루피 콘셉트 노트를 공개했다.
RBI는 "CBDC는 위험이 없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라며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CBDC를 출시할 단계적 실행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