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상원에서 52대 44 표결을 통해 폴 앳킨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번 인준으로 앳킨스는 미국 자본시장을 규제하고, 증권법을 집행하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금융 감독의 기조를 설정하는 기관을 총괄할 전권을 갖게 됐다.
상원 인준은 SEC 위원과 위원장 임명에 필요한 절차로, 입법자들에게 후보자의 정책 견해와 과거 기록을 면밀히 검토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통령이 SEC 지도자를 지명하지만, 이들은 상원의 승인 없이는 취임할 수 없다. 이 과정은 주요 금융 감시기구의 리더십이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입법부의 감독을 모두 반영하도록 보장한다.
앳킨스는 전 SEC 위원이자 오랜 월스트리트 컨설턴트다. 그는 기관을 더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지명은 간소화된 규제와 암호화폐 혁신의 목소리로 보는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상원 은행위원회 팀 스콧(Tim Scott) 위원장은 "그의 임기는 바이든 시대의 해로운 정책을 철회하고, 자본 형성을 촉진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기회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 청문회에서 앳킨스는 기관의 이전 입장에서 전환을 암시했다. 비평가들은 SEC가 신흥 금융 기술에 대해 더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말한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모호하고 존재하지 않는 규제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만들고 혁신을 억제하는 것을 봤다"고 그는 증언에서 썼다. 이 언급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단속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앳킨스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그는 은행과 금융 기관을 위한 워싱턴 기반 자문 회사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챔버(Digital Chamber)와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이익을 지지했다. 그곳에서 그는 지나친 개입 없이 규제 명확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앳킨스는 윤리 신고서에서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에 대한 지분을 포함해 최대 600만 달러의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공개했다. 그의 지명은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규제 완화에 대한 그의 지지를 지적한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13대 11의 좁은 표차로 그의 지명을 승인했다. 최종 표결은 깊은 당파적 분열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금융 규제를 전면 개편하고 퇴임하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을 교체하려는 의향을 시사했기 때문에 앳킨스의 인준은 널리 예상됐다.
이제 인준된 앳킨스는 중요한 시기에 SEC를 이끌게 된다. 이 기관은 시장 구조 개혁과 디지털 자산 감독을 둘러싼 증가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또한 연방 금융 규제 기관의 미래 역할에 대한 더 넓은 질문에도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