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아일랜드 규제 허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플이 미국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아일랜드에서의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다.
스튜어트 알더로티 리플 법률 고문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플은 사실상 미국 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 "현재 아일랜드에 거점을 마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중앙은행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일랜드에서 전자화폐 취급 자격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아일랜드의 규제 승인이 유럽연합 전역에서 사업할 수 있는 허가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영국 의원들에게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규제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리플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자체 토큰 XRP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SEC와 오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SEC는 리플이 2013년부터 미등록 증권 공개를 통해 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리플은 XRP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업계 대형 플레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알더로티 법률고문은 인터뷰에서 "이 소송은 막바지에 와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