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체인 기반 파일 공유 및 결제 네트워크 엘비알와이크레딧코인(LBRY)이 법원 판결을 통해 미등록증권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지방법원이 LBRY는 미등록 증권이라고 판결했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록체인 기반 파일 공유 및 결제 네트워크 LBRY가 자체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기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LBRY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졌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LBRY 사건은 리플과 유사,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LBRY의 패배가 리플 및 암호화폐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미국 SEC는 LBRY가 자체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기소한 바 있다.
LBRY는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파일 공유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LBRY Credits를 판매해 1100만 달러(한화 약 153억7800만원)를 모금했다. 이에 더해 LBRY는 투자자들에게 토큰 현금화가 가능한 유통시장 거래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두고 SEC는 LBRY Credits를 당국에 자진해서 등록했더라도 관련 자격 없이 유가증권을 판매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SEC는 "최소 2016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LBRY가 미국 투자자를 포함한 수많은 투자자에게 디지털 자산 증권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