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협력 관계가 한 달 만에 종료됐다.
지난달 7일 비자는 FTX와 협약을 맺고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40개국에서 FTX 계정을 연동한 체크카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FTX의 자체 토큰 FTT는 7% 상승한 25.62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FTX가 한 주 만에 파산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한 달 만에 중단됐다.
약 열흘 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의 토큰 FTT를 전량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FTT 토큰 급락 및 FTX 대규모 인출이 발생했고 이는 FTX 파산으로 이어졌다.
15일 오후 2시 15분 기준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FTT는 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자 대변인은 "FTX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비자는 여전히 암호화폐와 관련 사업에 있어서 보안과 신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X 붕괴에 관계사 및 협력사들은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친 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는 "FTX과의 관련성은 예금에 국한된다"면서 "FTX 예치금은 은행 총 예치금 119억 달러(한화 약 15조6961억원)의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FTX 피인수 기업 블록파이도 "FTX 사태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산이 대부분 FTX에 보관돼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디파이 프로토콜 클리어풀(CPOOL), 모바일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 캐나다 교직원 연기금 등도 FTX에 대한 노출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