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는 이번 FTX 사태와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메모를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FTX 붕괴 사태와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전달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유동성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수준이며, 프랍 트레이딩(금융회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고객의 돈이 아닌 자신의 돈으로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것) 활동이 제한적이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된 '규제 준수' 거래소로 코인베이스가 FTX 붕괴로부터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 주가 약세 지속 전망을 유지하며 12개월 주가 전망치를 기존 49 달러(한화 약 6만5170원원) 에서 41 달러(한화 약 5만4530원)로 하향 조정했다.
매도 등급도 유지됐다.
한편, 지난 4일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인덱스 제공업체 'MSCI',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메트릭스'와 함께 디지털 자산 분류 시스템을 출시했다.
새로운 디지털 자산 분류 체계인 '데이토노미(datonomy)'는 코인과 토큰을 사용 방식에 따라 분류해, 시장 참여자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투명하게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일관되고 표준화된 방안을 제공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등 다양한 시장 동향 및 실적 데이터를 제공해 시장 참여자의 효율적인 투자, 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MSCI는 분류 시스템의 소유 기관이자 단독 관리 기관으로 역할한다. 운영 개선을 위해 골드만삭스, MSCI, 코인메트릭스 관계자로 구성된 데이터 경제 자문 위원회와 기타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한다.
데이터노미는 골드만삭스, MSCI, 코인메트릭스의 구독 피드에서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