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FTX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BTC) 디커플리(비동조화) 현상을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FTX와 알라메다리서치의 붕괴 이후 비트코인과 S&P500 등 미국 증시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이 포착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는 비트코인과 S&P500의 비동조화는 FTX발 리스크 전염이 암호화폐 산업 내부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통 금융 시장은 FTX 붕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FTX발 리스크가 다른 자산클래스까지 전염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모는 아직 전통 금융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시티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더리움(ETH) 순발행량이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후 0에 가까워졌으며 디플레이션 자산으로 변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지 이전 발행량은 블록당 2 ETH였으며, 연간 공급 인플레이션이 4.2%였다. 그러나 머지 이후 스테이킹 수익률만큼의 수량만 발행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의 소각량으로 상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실제, 머지 이후 6주간 유통량은 56.4만 ETH(한화 약 1조1571억원) 감소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7억 달러(한화 약 10조2410억원) 상당 유통량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향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량이 증가하더라도 이러한 디플레이션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