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를 이행하는 이더리움 블록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신규 블록 중 미국 재무부 OFAC의 제재를 이행하는 블록의 비중이 73%(24시간 기준)까지 늘었다. 이로 인해 주요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검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기준 해당 비중은 51% 수준으로., 한달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OFAC 제재에 따라 일부 채굴자 추출 가능 가치 부스트(MEV-Boots) 릴레이는 특정 트랜잭션을 검열하게 된다.
이에 이더리움 검증자들은 BloXroute Max Profit, BloxRoute Ethical, Manifold 및 Relayooor 등 트랜잭션을 검열하는 MEV-Boots 내 릴레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검열 수준을 줄일 수 있다.
전체 블록으로 보면 현재 OFAC 제재를 이행하는 이더리움 블록 비중은 45% 수준이다.
라찬 피니는 "플래시봇의 릴레이 소프트웨어로 믹싱 프로토콜 토네이도캐시의 거래를 검열하고 있다. 이더리움 머지 직후 블록의 25%만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현재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블록이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EV-Boost는 규제를 받는 비즈니스다. 규제기관은 그들이 구축하는 블록의 특정 트랜잭션, 특히 토네이도 캐시의 트랜잭션을 검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증인이 MEV-Boost 릴레이를 사용할 재정적 인센티브가 있으며 이는 사용량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