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가 자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으며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해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존 디튼 변호사는 "리플은 미국 SEC와의 소송에 약 1억 달러(한화 약 1441억원) 규모의 지출을 하고 있다."라며 "리플은 법원으로부터 '힌먼 연설 공개' 명령을 받아내기 위해서 300만 달러(한화 약 43억2300만원)를 사용했으며, 이제서야 그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 업계는 리플에게 감사해야 한다"라며 "해당 소송은 리플만의 싸움이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업계는 리플이 패소해 SEC가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면 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리플과 운명을 같이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날 법원의 명령에 따라 리플이 SEC로부터 힌먼 연설을 제출받으면, SEC는 증명이나 항소를 요청할 수도 있다는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SEC는 연설 기록과 관련 있는 다른 자료들을 추가 제출해야 할 것이고, 이는 리플에게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존 디튼 변호사는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증권'을 판단하는 세일러의 분석에는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 그는 모든 잠재적 개발자와 플랫폼 설립자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했고, 일부 발언은 터무니없다. 더 나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달 존 디튼은 SEC가 불리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디튼은 트위터를 통해 "SEC의 약식판결 서류에는 리플랩스의 노력과 리플(XRP) 가격 간 상관 관계를 증명하는 전문가 증언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플 홀더들이 리플랩스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의존했거나, 회사 측의 약속에 따라 리플을 구매했음을 설명하는 어떠한 전문가 증언도 포함돼있지 않다고 짚었다.
리플렛저 네트워크를 리플이 관리·제어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증언도 담기지 않다고 그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