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자국 증권거래소(ASX)의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ASIC가 이더리움에 대한 금융상품 분류 여부 검토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이더리움 머지 이후 암호화폐 규제 팀 규모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ASIC은 "이더리움을 금융 상품으로 분류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셉 롱고 ASIC 위원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모든 것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한 바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경고하고 싶은 것이 있다. 모든 돈을 암호화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ASIC은 암호화폐 산업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나쁜 행동이 근절되기 바란다. 우리는 호주인의 위험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우려한다"고 전했다.
많은 프로젝트가 금융 상품에 분류되지 않아 산업 감독이 어렵다는게 ASIC 위원장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 8월 호주 증권투자위원회가 4개년 업무 계획을 통해 호주 ASX가 주식 청산·결제 플랫폼인 CHESS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교체하면 추가적인 감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SIC은 "CHESS 교체에 필요한 ASX의 일부 운영 규칙 변경 사항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부처 수장에게 CHESS 교체 적절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ASIC 측은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일 ASIC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등 고위험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중개인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ASIC 관계자는 "암호자산은 고위험 자산이며, 브로커는 해당 상품을 다루는 데 주의를 충분히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