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현지 인터뷰에서 회계감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대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TO는 "회계감사 완료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계감사 관련 상황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는 2017년부터 USDT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약속해 왔다.
하지만 테더는 최근까지 기업 전반에 대한 회계감사 대신 보유 자산과 부채를 제3자 회계법인을 통해 증명하는 '증명서' 형태의 자료를 공개해왔다.
앞서 테더(USDT)가 회계감사 업체 교체를 통해 보유자산 보고서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계감사 업체를 기존 MHA케이맨에서 BDO이탈리아로 교체한다고 전하며, 기존 분기별 1회 공개하던 준비금 관련 보유자산 정기증명보고서를 월 1회로 발간한다.
테더는 "월 1회 보유자산 정기증명보고서 발행을 통해 테더 보유자들에게 상당한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발행한 토큰과 준비금에 대한 업데이트를 매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윌리엄 퀴글리 테더 공동 창업자는 테더 회사 및 준비금에 대해 최소 분기별, 혹은 매달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2월 테더가 재정손실 은폐 관련 뉴욕검찰총장실과 1850만 달러(한화 약 244억2000만원) 합의를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