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회계감사 업체 교체를 통해 보유자산 보고서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보도자료를 통해 회계감사 업체를 기존 MHA케이맨에서 BDO이탈리아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더는 기존 분기별 1회 공개하던 준비금 관련 보유자산 정기증명보고서를 월 1회로 발간할 예정이다.
테더는 "월 1회 보유자산 정기증명보고서 발행을 통해 테더 보유자들에게 상당한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발행한 토큰과 준비금에 대한 업데이트를 매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윌리엄 퀴글리 테더 공동 창업자는 테더 회사 및 준비금에 대해 최소 분기별, 혹은 매달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2월 테더가 재정손실 은폐 관련 뉴욕검찰총장실과 1850만 달러(한화 약 244억2000만원) 합의를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 퀴글리는 "테더는 운영 현금과 커스터디 현금을 혼합(mixing)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더의 성장을 가로막는 건 신뢰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 발행 디지털화폐가 테더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은행 및 금융기관으로서는 민간기업 보다 정부 발행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