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I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이 미국 법원의 가처분 명령으로 비트코인(BTC) 보유 확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명령은 지난 2024년 지니어스 그룹과 팻브레인 AI(FatBrain AI)의 합병 이후 불거진 법적 분쟁과 관련된 조치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사안은 양사 간 합병 이후 주식 판매와 자금 조달 절차에 대한 마찰이 원인이다. 미국 법원은 현재 지니어스 그룹의 자산 처분을 막는 가처분 명령을 발효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추가 비트코인 매입 등 재무 활동을 포함한 일부 경영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기존엔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이상을 비트코인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던 만큼, 이번 결정은 기업의 재무 전략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니어스 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결정에 따라 향후 BTC 보유량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함께 진행해오던 임직원 주식 보상 프로그램 등 사업 전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에 어떻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가처분 명령이 발효되면 해당 기업의 유동성이 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비슷한 전략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