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오는 9일(현지시간) 첫 인터넷 서비스용 위성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발사된다.
이번 발사는 2019년 처음 공개한 ‘프로젝트 카이퍼’의 실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당시 아마존은 10년 안에 3천236개의 위성을 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23년 10월에는 시험용 위성 2기를 발사해 첫 테스트를 마쳤다. 당초 지난해 운영용 위성을 처음 쏘아올릴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미뤄졌다. 이번엔 실제 서비스에 쓰일 위성 설계를 우주로 띄워 한 번에 여러 기를 배치한다.
카이퍼 프로젝트를 이끄는 라지예프 바디알 부사장은 “이번 발사는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위성 발사 및 운영을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를 투자했고, 플로리다에는 1억2천만 달러를 들여 발사 전 처리 시설을 짓고 있다.
카이퍼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스타링크는 이미 7천개 넘는 위성을 띄우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테스트 위성,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 위성 발사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천618기를 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