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셰어링 업체 리프트(LYFT)의 주가가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더블 하향’ 이후 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장중 리프트 주가는 약 11% 떨어진 11.5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40% 하락한 흐름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프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언더퍼폼’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7.50달러에서 10.5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시장 평균 목표주가인 16달러 중반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월가 평균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사 측은 리프트의 자율주행차(AV) 기술 확보 및 시장 진입 속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단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프트가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초기 파트너십 수준을 고려할 때 단기 실적 개선 기대는 약화됐다”며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도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시장의 주요 경쟁자인 우버(UBER) 역시 이날 비슷한 시세 흐름을 보이며 약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프트 주가 하락이 단순 기업 이슈가 아닌, 라이드셰어 산업 전반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
리프트는 지난 2월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 전망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같은 거시적 요인이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면서, 리프트 주가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블 하향 조정은 리프트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수적인 관점을 제시한 가운데, 기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다수 애널리스트들도 추가적인 하향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