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 ETF(상장지수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ETF에 유입된 미국 자금은 약 106억 달러(약 15조5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자산운용사 블랙록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흐름을 전했다.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와 관세 정책 등으로 부진한 반면, 유럽은 독일의 확장 재정정책 등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방위산업주 강세도 눈에 띈다.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는 가운데, ‘셀렉트 스톡스 유럽 항공·방산 ETF’에는 올해 4억6천900만 달러(약 6천873억 원)가 몰렸다.
시모어자산운용 팀 시모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증시의 상승세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빌려 MEGA(유럽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