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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개발이 게임 산업 주류로…키워드 스튜디오스, AI·M&A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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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4.05 (토)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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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스튜디오스 CEO는 외부 개발이 게임 산업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으며, AI와 M&A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개발이 게임 산업 주류로…키워드 스튜디오스, AI·M&A로 승부수 / TokenPost Ai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키워드 스튜디오스(Keywords Studios)의 CEO 베르트랑 보드슨(Bertrand Bodson)은 ‘외부 개발(external development)’이 이제 게임 제작 과정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했다. 과거 아웃소싱으로 불리던 이 새로운 개발 모델은 전통적인 대형 스튜디오 운영 방식과 확연히 다른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게임 산업의 구조적 재편을 이끌고 있다.

전 세계 26개국에 약 1만 3,000명의 인력을 보유한 키워드 스튜디오스는 창작(Co-create), 현지화(Globalize), 유저 관여(Engage) 세 개의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약 5,000명의 인력이 창작 부문에 속해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 주요 개발사의 게임 개발 초기에 협업자로 투입돼 게임 디자인, 아트워크,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보드슨은 “스튜디오 한 곳이 항상 완결된 형태의 대규모 팀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며, “하나의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해당 인력을 다른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하는 유연한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드슨이 2021년 CEO로 취임한 이후 게임업계는 팬데믹과 그 여파로 반복된 구조조정, 매출 하락 등 격동의 시기를 겪었다. 그는 “정상적인 한 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회고하면서도,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기업과 개발자들이 고정비 구조를 재점검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개발 체계를 재설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게임 퍼블리셔들의 인식 변화가 눈에 띈다. 보드슨은 “대형 퍼블리셔 상당수가 기존의 내부 팀 중심 구조에서 외부 신뢰 파트너와의 장기적 협업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개발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키워드는 포트나이트(Fortnite) 제작에만 6~7개 스튜디오를 참여시킬 만큼 핵심 프로젝트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지난 게임 어워드 수상작 가운데 무려 86%가 키워드의 개발 기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신뢰’다. 보드슨은 “외부 개발 파트너가 프로젝트 초기부터 깊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호 체계와 강력한 신뢰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정보 보안과 운영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한 인력 구조도 큰 강점이다. 키워드는 지역별 거점에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해 프로젝트 변동에 따라 인력을 신속히 전환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일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중단이나 취소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룹 전체의 자원을 활용해 실질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업계 전반의 트렌드 변화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그는 “모바일 미니게임,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브랜드 IP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성장 기회가 부상하고 있다”며, “마텔, 레고, 디즈니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도 고유 IP를 외부 파트너를 통해 게임으로 전환하는 시도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는 현재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가상 제작, 애니메이션 등 인접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며 M&A와 AI 기술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에 대한 전략은 키워드의 미래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 2023년 중순부터 자사 스튜디오 주도로 진행된 ‘프로젝트 카라(Project KARA)’를 통해 생성형 AI의 개발 효율성과 실질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으며, 7개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특정 게임의 레벨 디자인, 오디오, 백엔드 테스트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보드슨은 “AI는 단순히 효율화 도구를 넘어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인력의 ‘슈퍼파워’가 될 수 있다”며, “업계 전체가 학습할 수 있는 샌드박스를 구축해 파트너사들과 공동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역시 산업 전반에 있어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보드슨은 “게임 산업의 구조적 재편은 이미 시작됐고, 키워드는 그 변화의 중심축으로서 업계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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